우리 아기 첫 돌은 정말 즐겁게 기쁘게 하려고 했는데, 세월호 3일뒤라 마음껏 웃으며 파티분위기를 낼수 없어 시작하기전에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차분하게 시작하였어요.
감히 자식을 잃은 그분들의 비통한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할수 없지만 자식을 가진 엄마로서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생각만 하면 마음같아선 돌잔치도 하고 싶지 않았으나 세월호 사고직후라 예약취소도 안되고 자식의 첫생일날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게 하고 싶은 부모욕심에, 최대한 차분하게 돌잔치를 했습니다.
아이의 돌잔치인데도 솔직히 아이의 옷보다도 제 옷 고르는데 더 많이 신경쓴듯 해요ㅎㅎ
여러 업체 알아보던중 루이엔젤은 직접 가서 피팅을 할수 있어 주저없이 선택했지요. 그냥 사진으로 보는것과 입어보는것은 정말 달라요~~ 사실 이옷 신랑이 별로라고 했었는데 이날 입은것 보고 정말 예쁘다고 엄지손 치켜세웠더라지요 돌잔치때 행사내내 거의 애를 안고 있어야 해서 안기 편하면서 시원한 옷으로 골랐는데 선택 잘한것 같아요. 평소 아빠한테 잘가는 아이인데도 사람이 많아서인지 저한테만 오더라고요. 아침엔 너무 춥게 입은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는데 아이를 안고 있자니 서서히 땀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ㅋ
여튼 다들 엄마가 너무 예쁘게 입었다고 칭찬 정말 많이 들었어요~ 이영광을 루이엔젤에게~~ㅎㅎ
모두들 돌잔치 잘 치르시고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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